김 과장은 인맥이 넓거나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혼자 있는 것을 즐기고 남의 일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런 김 과장이지만 동료들에게 의외로 인기가 많습니다. 후배들도 고민거리가 생기면 김 과장과 의논하고 싶어 합니다. 김 과장이 어려운 일이 생기면 다들 기꺼이 팔 걷어 부치고 돕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단순하고 좁은 김 과장의 인간관계 속에서 그는 어떻게 동료들을 자기편으로 만들 수 있었을까요?
1. 나를 표현하는데 욕심내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는 나를 정중하게 그리고 성의껏 소개하는 게 맞죠. 상대에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하는 게 중요하니까요. 그러나 여러 번, 만나는 이들에게는 어떻게 어필해야 할까요? 우선 내 자랑 하지 않기를 원칙으로 삼으면 상대는 점차 내 사람이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사실 매일 얼굴을 마주하는 동료에게 내 자랑할 일이 뭐 그리 있겠습니까? 이래도 알고 저래도 아는데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랑하고 싶은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2가지를 기억하세요. 먼저 그 동료가 내가 잘된걸 아주 좋아해줄만한 사람인지 구분하세요. 질투심이 강한 동료라면 아예 말을 꺼내지도 않는 것이 서로의 정신건강을 위해 좋습니다. 두번째는 지갑을 열고 자랑하세요. 아이가 전교 1등을 했다거나, 상을 탔다거나 신나서 말하고 싶으면 커피라도 사며 자랑해야 상대의 진심어린 축하를 받기 쉬워집니다. 사실 자랑만 하지 않아도 저절로 겸손해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겸손은 쉽습니다.
2. 상대를 표현하는데 욕심내세요
나를 표현하는데 욕심을 줄이고 상대를 표현하는데 내가 좀 적극성을 띄게 되면 상대는 자연스럽게 내편이 될 수밖에 없겠죠. 어떻게 상대를 표현해줄까요? 바로 인정과 칭찬입니다. 사람들의 기본적인 심리는 남들에게 유능하거나 근사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한다는 것. 그 부분을 건드려주세요.
그러나 주의할 것은 그냥 빈 소리, 형식적인 이야기는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아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만 못할 수 있죠. 그러니 상대를 잘 관찰하고 장점을 콕 짚어서 말해주세요. 예를 들어 "김 대리는 참 사람이 좋아 보여" 보다는 "김 대리는 항상 웃는 얼굴이라 인사만 하면 내 기분이 좋아져요"라는 식입니다. 진심을 다해 장점을 알려주면 내 마음도 전해집니다.
3. 실수하지 마세요
상대를 진짜 내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뭘 잘해주려고 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걸 하지 않는 게 훨씬 효과적입니다. 상대가 뭘 싫어하는지 알고 그걸 지켜주는 것이 그 사람을 존중한다는 뜻이며 인간관계에서 실수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대표적으로 후배에게 잔소리, 조언하지 마세요. 가르치려 들지 말라는 소리입니다.
또한 상대가 싫어하는 걸 평소에 기억해두는 것도 좋죠. 예를 들어 직장상사가 유난히 거짓말을 싫어하면 이 부분에 집중해서 ‘팩트만 말한다’에 초점을 맞춰야 그 상사와 잘 지낼 수 있습니다. 동료를 내편 만드는 일은 어쩌면 단순합니다. 지금 옆자리의 동료를 바라보세요. ‘저 친구는 유난히 싫어하는게 뭐더라?’ 관심만으로도 이미 절반은 성공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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